[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현행보다 25%포인트 인상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판 미사일방어망인 '골든돔(Golden Dome)'을 자신의 임기 중에 실전 배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e01f495fb5a4.jpg)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포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파생제품, 알루미늄 및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4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되며, 한국시간으로는 4일 오후 1시 1분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하기 시작한 품목별 관세는 25%에서 50%로 두 배 오르게 됐다.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영국은 예외적으로 25% 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이 협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관세율을 50%로 높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결정의 근거로 집권 1기 당시인 2018년 1월11일과 19일 당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이 제출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 보고서와 현 상무장관이 제공한 최신 정보를 제시했다.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이들 제품의 수입 규모와 조건이 미국의 안보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인상된 관세는 외국 국가들이 미국 시장에 저가의 과잉생산된 철강 및 알루미늄을 계속 수출해 미국의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 관세(25%)는 중요한 가격적 지원을 미국 시장에서 제공했지만, 해당 산업이 지속 가능한 건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국가 안보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생산 능력 활용률을 달성하고 유지하는데 아직 충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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