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은 방위 산업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안티모니 출하장. [사진=고려아연]](https://image.inews24.com/v1/d7b491ac535c2b.jpg)
고려아연은 지난 15일 부산항에 입항 중인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했다.
미국 수출용 안티모니는 국내 유일 생산기지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만들어졌으며 다음 달 중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안티모니를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제품은 미국 내 주요 안티모니 수입 기업을 통해 주요 방산 기업들에 판매될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수출한 안티모니는 미국 내 기업 10여 곳에 공급되며 △철갑 저격탄 제조용 합금 △반도체 제조업 및 군사 전자 장비 △항공우주 분야 솔더 합금 △잠수함용 밸러스트 제조용 합금 등 특수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올해 미국으로 보낼 안티모니 물량은 100톤 수준이며 내년에는 월 20톤 규모, 연간 240톤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물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 생산 중인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30여 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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