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글로벌 해상운임이 6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부산발 해상운임은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88.24를 기록해 전주(2240.35) 대비 6.8% 하락했다.
SCFI는 상하이항에서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서안과 동안 지중해, 한국 등 4개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한 반면 유럽과 동남아 등 7개 항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서안 및 동안 항로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5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6일 기준 KCCI는 2827로 전주(2807)보다 0.7% 상승했다. 북미 서안, 일본,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운임이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산항 출발 기준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동안, 북유럽 등 9개 항로는 운임이 상승, 북미서안과 일본, 동남아 3개 항로는 하락했다. 중국 항로는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5월 미중 간 관세 유예 합의 이후, 선사들의 미서부 항로 신규 진출과 선박 집중 투입으로 단기 공급이 급증한 반면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미서부 운임이 급락했다”며 “선사 간 경쟁 심화가 운임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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