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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점거, 보안관만 피해"… 노조 침묵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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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시의원 서울교통공사 노조 대응 부재 비판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문성호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점거 시위로 인한 보안관 피해를 지적하며 침묵하는 교통공사 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질의 중인 문성호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문 의원은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의 질의 과정에서 "전장연의 무분별한 역사 또는 전철 점거 선전전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지하철 보안관들이 분명한 노조원임에도 불구하고 양대 노조는 전장연의 불법 점거·폭력 행위에 대해 일언반구 대응이 없다"고 규탄했다.

문 의원은 우선 서울 지하철역 내 엘리베이터 운영 실태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백 사장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276개 역사에 모든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 모두 정상 운행 중"이라며 "다만 3개 역에 한해 지상에서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할 수 없어 개찰구 층을 한 차례 경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전장연 측과의 직접 교섭 시도를 언급하며 "전장연은 과거 역사 내 추락 사고로 사망한 장애인을 사례로 들어 '1역사 1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며 점거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 명분은 이미 해소된 상태"라며 "논리적으로도 상실된 만큼 이에 대한 정보 전달·시민 대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사장은 "전장연의 불법 점거 명분은 없으며 단순한 정치적 선전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전장연의 불법 점거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시민의 교통권"이라며 "폭력 시위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지하철 보안관들의 보호와 치료, 법적 대응에도 깊이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의 대응 태도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문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두 거대 노조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전장연의 행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라며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조위원장은 타임오프 오남용 지적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실망을 안겼는데 이번에도 노조원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일언반구 없다는 건 그 존재의의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의원은 "노조라는 이유로 타임오프를 써서 동해바다 서핑 다니고 술 마시고 당구장 다니려는 생각이라면 아예 해산시켜 버리는 게 더 나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본 교통위원회는 '전장연 방지법(철도안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에게 특사경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 개정 촉구 건의안을 원안 가결한 바 있다"며 "서울교통공사 역시 이에 발맞춰 신속하고 올바른 행정 집행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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