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출시 4주년과 함께 매출 순위가 대폭 상승하는 '역주행'을 선보이고 있다. 신규 콘텐츠 추가, 이용자와의 소통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3e9735b7404fe8.jpg)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딘은 지난 25일 '4주년 업데이트' 이후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2위를 유지 중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 26일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딘은 최근까지 '세븐나이츠 리버스', '리니지M', '마비노기 모바일' 등 경쟁작들에 밀려 매출 순위 10위권에서 분투하는 상황이었다.
오딘의 일간 이용자 수(DAU)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구글) 오딘의 DAU는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3만 5000명대에서 4만 7900명대까지 상승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오딘의 '깜짝 역주행'에는 △신규 클래스·콘텐츠 추가 △주요 콘텐츠·밸런스 조정 등 4주년 업데이트의 방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군중 제어(CC) 능력과 높은 생존력을 갖춘 신규 클래스 '새크리파이스', 길드 단위의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서버 침공전'이 추가됐으며 일정 조건 달성 시 전설 장비 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레전더리 서버 '뇨르드'도 공개돼 호응을 얻었다.
4주년을 맞아 오프라인 행사 '발할라 만찬'을 개최하는 등 이용자와의 소통 노력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 김남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디렉터는 지난 22일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행사에서 '길드 토벌전' 리뉴얼, 글로벌 서버 PC 그래픽 적용, 신규 성장 시스템 등 이용자를 위한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며 유저 중심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70378624e2d9ab.jpg)
지난 2021년 6월 29일 출시된 오딘은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방대한 세계관과 오픈 월드,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전투 등을 내세우며 주목받았다. 출시 초기 양대 앱 마켓(구글·애플)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모기업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대상을 수상했다.
오딘은 출시 4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을 견인하는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출시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대형(4주년)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려고 한 점이 역주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하반기 실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에 이어 북유럽 세계관 기반 '프로젝트Q', 서브컬처 기반 '프로젝트C' 등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차기작의 퍼블리싱을 확정하며 자회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차기작 역시 퍼블리싱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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