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NC AI는 30일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초경량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VARCO VISION(바르코 비전) 2.0 1.7B'를 공개했다.
![[사진=NC AI]](https://image.inews24.com/v1/c0ca4e2a656a19.jpg)
바르코 비전 2.0 1.7B은 17억 파라미터의 작은 크기로도 기존 경량 모델을 뛰어넘는 수준의 성능을 개척해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멀티모달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바르코 비전 2.0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해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차세대 비전언어모델(VLM)이다. 여러 장의 이미지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복잡한 문서나 표, 차트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번 경량 모델은 앞서 공개된 중형 모델인 '바르코 비전 2.0 14B'에 이은 후속타다. 14B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된 후 10일 만에 1만회 가까운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외 개발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바르코 비전 2.0 1.7B은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톱 오픈소스 멀티모달 모델인 'InternVL3 2B', 'Ovis2 2B' 등을 압도하며 동급 최고 모델임을 입증했다. 영문 텍스트, 한국어 처리는 물론 광학문자 판독 등에서 글로벌 모델들의 성능을 훌쩍 넘었다.
![[사진=NC AI]](https://image.inews24.com/v1/5a1b56a5c73abd.jpg)
대학 수준의 지식을 검증하는 'MMMU', 과학 차트 이미지 해석을 평가하는 'AI2D'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카카오의 '카나나',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등 3B급 멀티모달 모델들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경량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PC 등 개인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정보 보호와 실시간 처리 능력도 뛰어나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즉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NC AI는 이번 1.7B 모델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앞서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바르코 비전 2.0의 모든 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NC AI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NC AI가 보여준 경량 고성능 모델 개발 능력으로 다양한 국내 산업군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AI 기술의 자립과 민주화를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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