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현대차·기아가 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 "대미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대차·기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대차·기아는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내실을 더 다져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백악관에서 대미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워싱턴 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8eee2ffdaa6db.jpg)
한국과 미국은 이날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8월1일부터 한국에 25%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호관세는 15%로 낮추고, 자동차에 부과됐던 품목관세도 25%에서 15%로 낮춘 게 주요 내용이다.
또 총 350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자동차 품목 관세의 경우 25%에서 15%로 일본 및 유럽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긴 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은 결과다. 한국의 경우 그동안 한미 FTA로 미국에 수출할 때 무관세를 적용받고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의 경우 2.5%의 관세를 물어왔었는데 모두 15%로 같아지면서 한국으로서는 2.5% 효과가 없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는 이와 관련 "15%라는 관세가 적용됨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기아는 다각적 방안을 추진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30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한미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했다. 정 회장은 또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대규모 현지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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