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한라캐스트, 글로벌 AI車 1차 벤더 선정⋯'유통물량 38%' 부담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시설투자·차입금 상환용 750만주 신주모집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글로벌 AI 자동차 기업의 1차 벤더로 선정된 한라캐스트가 시설투자를 위해 신주를 모집한다. 과거 자본 확충을 위해 유치한 재무적투자자(FI)의 잠재물량이 부담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38%에 달한다.

이수권 한라캐스트 사장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로봇·AI 기반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변화 속에서 핵심 부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1%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상반기에만 3500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수권 한라캐스트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희 기자]
이수권 한라캐스트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희 기자]

한라캐스트는 이번 IPO에서 총 75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5100~5800원이며, 공모 규모는 383억~435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63억~2119억원에 이른다. 오는 8월 11~12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라캐스트는 공모 자금(공모가 하단 기준)을 공장 부지 및 설비 투자(194억원), 운전자금 확보(58억원), 차입금 상환(130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평균 가동률이 80%를 넘는 가운데 생산 여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전기 변환 대응 제품의 원활한 생산과 신산업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과 연간 약 11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통한 재무 구조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한라캐스트는 국내 완성차 기업 S사에 자율주행 카메라 부품을 납품해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AI 자동차 기업의 1차 벤더로 등록됐다.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글로벌 수주 확대와 해외 고객사 확보도 기대된다.

현재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완성차 업체 빈패스트 등과도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이며, 베트남 제2공장 설립과 함께 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에 현지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수권 한라캐스트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희 기자]
[사진=한라캐스트]

전기차 시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차량 경량화’ 대응도 한라캐스트의 주력 전략 중 하나다. 특히 전장 부품 소재로 주목받는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방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업계에선 2030년까지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의 3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캐스트는 20년 이상 축적된 주조 기술을 바탕으로 마그네슘·알루미늄 공용 생산체계를 자체 기술로 구축했다. 별도 설비 없이도 양산이 가능해 원가 경쟁력과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현재 마그네슘 부품 누적 수주액은 3089억원에 달한다.

고객사 포트폴리오도 탄탄하다. LG전자,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기업들이 주요 고객으로, LG전자 내 점유율은 80%, 삼성전기 전장 부문 공급 비중은 99%에 달한다. 진입 장벽이 높은 전장 부품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거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의 37.8%에 이르는 점은 단기 수급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중 ‘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9.38%와 NH투자증권(디에스 Secondary.01 코스닥벤처, 1.38%), 기술보증기금(0.34%) 등은 의무보유 등록도 아니어서 상장 직후 매물로 나올 수 있다. 키움PE(아이비케이키움 사업재편사모투자 합자회사, 4.35%)와 프로디지 제24호 투자조합(4.75%), 대신증권(0.69%) 등은 상장 후 1개월 간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도미누스PE(엔브이메자닌플러스 사모투자합자회사)와 키움PE 등은 상장 전부터 함께해온 장기 파트너이며, 상장 직후 물량을 시장에 내놓지 않기로 협의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라캐스트, 글로벌 AI車 1차 벤더 선정⋯'유통물량 38%' 부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