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2분기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자체 개발 IP 매출 비중 확대 영향 등으로 영업 손실 폭은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사진=카카오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52d1c482f760e3.jpg)
카카오게임즈는 6일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매출액 1158억원, 영업손실 86억원, 당기순손실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YoY) 대비 24.22%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당기순이익은 187.56%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대체로 컨센서스(1151억원)와 부합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컨센서스보다 낮았으나 3분기 연속 손실이 유지됐다. 특히 신작 공백 지속, 기존작 기저효과 감소로 모바일게임(1010억원) 매출이 전년보다 26.0%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인건비, 마케팅,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은 전 분기(124억원)보다 개선됐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서비스 4주년을 맞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자체개발 IP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 폭은 31%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게임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올 하반기 예고했던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라이온하트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Q·C는 내년 2분기로, 최근 CBT로 주목받았던 크로노 오디세이는 내년 4분기로 미뤄졌다.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 [사진=카카오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b4730b1f33f2f7.jpg)
조혁민 CFO는 이날 진행된 컨콜에서 "중장기적으로 견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었다"며 "출시 일정을 일부 조정하더라도 파이프라인을 공고히 구축해 장기적 성과는 물론 성장세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크로노 오디세이'와 관련해 "서구권 시장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 기대감을 확인해 개발사와 함께 추가 개발 기간을 들여서라도 완성도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CBT 동시 접속자 수가 6만 5000명을 넘는 등 긍정적 지표를 보여줬고, 대세 게임의 입지를 마련한 것으로 본다.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크로노스튜디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Q'에 대해서는 "북유럽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경쟁력 있는 플레이 요소를 확인했다"며 "최근 라이온하트 신임 아트책임자(CAO)의 합류로 아트 요소의 향상도 기대된다. 오딘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개발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9월 출시 예정인 신작 '가디스오더'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혁민 CFO는 "최근 소프트 론칭을 통해 높은 퀄리티의 도트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개발팀과 서비스팀이 충분한 역량을 갖춘 만큼, 국내와 해외에서 긍정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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