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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점유율 추가 확대 난관…이젠 수익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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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K하이닉스뉴스룸 인터뷰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점유율이 더 확대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리서치센터 반도체 연구위원은 8일 SK하이닉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사의 시장 진입 자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은 산술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팹 내부.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팹 내부. [사진=SK하이닉스]

이러한 발언은 향후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가능성과 마이크론의 HBM 점유율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HBM3E(5세대) 제품을 엔비디아에 일부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한 위원은 "이 과정은 과거부터 거쳐왔던 과정이고 1위 사업자의 숙명"이라며 "아직 HBM 계약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선점 효과가 낮아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사 진입 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해 출혈 경쟁을 하기 보다는 가격과 물량의 최적점에서 수익성을 지키는 것이 유리한 전략"이라며 "인공지능(AI) 사이클의 핵심은 과거 일반 메모리처럼 점유율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이익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높은 양산서와 낮은 원가를 감안해보면, HBM 공급 경쟁 속에서도 차별적인 이익과 수익성의 포인트는 여전히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사이클에서는 누가 더 높은 성능의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적절한 시기에, 높은 신뢰성으로 납품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고, SK하이닉스는 이러한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진단했다.

AI 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에 이어 다음 해에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토큰(Token)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AI 추론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고, AI 서비스의 보편화와 고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AI의 확장 법칙이 재강화 학습으로 다변화되며 훈련 수요도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동과 유럽에서 시작되고 있는 소버린 AI에 대한 투자 역시 AI 수요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AI 수요는 아직 시작 단계이며,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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