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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마가 없다"⋯압구정2구역 현대건설 '무혈입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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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2시 시공사 입찰 마감⋯"단독입찰 후 수의계약 갈듯"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이변 없이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이 마감된다.

지난 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8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유찰이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선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전경. 2025.06.18 [사진=이효정 기자 ]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BS한양 △제일건설 8곳이 참여했다. 입찰 참여를 위해서는 현장설명회에 참석해야 기본 자격이 주어지고, 입찰 마감 시까지 입찰제안서와 입찰보증금 1000억원(현금)을 내야 한다.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 아파트)은 압구정아파트지구 1~6구역 중에서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현재 1924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 14개 동, 257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3.3㎡당 공사비가 1150만원(VAT별도)으로 공사비가 2조7488억원에 달해 최근에 시공사를 선정하는 서울 내 정비사업장 중에서도 공사비 규모가 큰 편이다. 압구정2구역과 한강을 두고 마주 보는 한남4구역은 올해 초 시공사 선정 당시 3.3㎡당 공사비가 940만원으로 총 공사비가 1조5695억원이었다.

이 사업 시공사로는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지구에 공을 많이 들인 사업장으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6월 입찰을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긴 했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도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 중에서 압구정2구역에 의지가 있는 건설사가 있었다면 사업장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 등을 했을 텐데, 지금까지는 현대건설 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압구정 현대'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를 중요한 사업지로 여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사업 수주를 위해 13개의 은행·증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근 학교용지 개발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런던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의 '헤더윅스튜디오'와 손잡고 대안 설계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8년 완공되는 노들섬 프로젝트를 맡은 곳이다. '디에이치 라운지'와 '디에이치 갤러리'를 열어 압구정아파트지구에 기술력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시공사 입찰 마감 시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다. 2번 연속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돼 입찰한 건설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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