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만찬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도 참석한다.
11일 대통령실과 경제계에 따르면, 이날 국빈 만찬에는 최태원 SK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 회장·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 10여 명이 초대를 받았다.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으로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국내 주요 그룹들도 현지 사업을 적극 펼쳐왔다.
현대차는 2017년 베트남 산콩(Thanh Cong)그룹과 합작법인 HTMV를 설립하고, 닌빈성에 자동차 조립 공장 1·2를 가동하고 있다.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후 최근까지 3년 연속 베트남 자동차 시장 1위에 오른 바 있다.
LG그룹은 베트남 하이퐁 지역을 대규모 산업단지로 키워왔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필두로 여러 협력사까지 함께 진출해있다.
롯데그룹은 현지 주요 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했으며, 베트남 내 통합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식음료 시장에 진출해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미국 일정 영향으로 이날 국빈 만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베트남 최대 투자 기업은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공장 6개와 연구개발(R&D)센터 1곳을 운영 중이다. 현지 채용 직원만 10만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베트남 전체 수출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경제계에서는 그룹 총수들 외에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와 최진식 심팩 회장 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서울반도체는 베트남에 LED 공장을 운영 중이다.
주요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있는 만큼 미국과 베트남의 관세 협상도 경제계의 큰 관심사다. 베트남은 지난달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기존 46%를 20%로 인하하는 데 합의했지만, 최종 서명은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정부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정치권에서는 한·베 의원친선협회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초청됐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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