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게임·결제 부문 '선방'…NHN, 2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NHN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다만 웹보드 게임과 결제 부문 위주 매출 성장세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신작 게임 '어비스디아'·'다키스트 데이즈' 출시, 정부 인공지능(AI) 사업 참여로 안정적 성장을 노린다.

12일 NHN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049억원,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0.9%, 142.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1149억원, 결제 부문 매출은 7.8% 증가한 3094억원, 기술 매출은 6.6% 증가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25% 감소한 965억원이다.

게임 부문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웹보드 게임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한게임포커클래식'의 신규 경쟁 콘텐츠 '챌린지 배틀' 도입으로 매출이 16% 성장했으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본 대표작 '컴파스'의 애니메이션 콜라보레이션 효과로 12.9% 증가했다.

결제 부문의 경우 NHN KCP가 한국신용카드결제(KOCES) 연결편입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NHN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의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사업개편·비용 효율화로 손익을 개선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술 부문은 지난해 대비 6.6% 증가한 1045억원 매출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1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했다.

NHN은 올 하반기 한게임 출시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게임 사업 입지를 강화한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 신작 '어비스디아'와 현재 오픈베타 중인 '다키스트 데이즈'를 연내 정식 출시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IP를 활용한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는 애니메이션 방영 일정에 맞춰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했다.

NHN클라우드의 경우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한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구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정부 인공지능(AI) 사업에 참여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GPU 운용지원 사업의 경우 3000억원가량의 매출이 기대되며, 하반기 예정된 경기교육청, 보건복지부 수주 사업 등은 12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N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될 3개년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전년도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익(EBITDA)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책정해 배당·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