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폭염 알림부터 재외국민 응급의료 상담까지 올해 상반기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에서 서비스를 활용한 사례를 모은 '공공혁신 리포트 2025'를 12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d3a79882e6cab7.jpg)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카카오 그룹 6개 회사, 14개 서비스의 공공혁신 사례 38건이 담겼다. 행정 불편 해소, 예산 절감, 민관 협력 등 행정혁신 사례와 더불어 사회문제 대응, 국민 안전 강화,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용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국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기상청은 폭염·한파 영향 예보 전달 서비스에 카카오톡 알림톡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설정한 지역의 예보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아보고 가족이나 지인과도 위험 수준과 대응 요령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한파 예보에서 이용자 만족도 95%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실시한 폭염 예보 시범 서비스에서는 피해 사례 0건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소방청은 해외 거주자와 여행자, 승무원을 위한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를 카카오톡 채널에서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 건수는 지난해(2024년) 3062건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해 전화나 이메일 등 다른 방식에 비해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대비 카카오톡 이용 비중은 11.9%포인트(p) 증가하는 등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협력해 카카오T 앱에서 대전광역시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사랑나눔콜'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각 지자체 콜센터나 별도 공공앱으로 신청해야 했지만 카카오T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교통약자 전용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 기업인 디케이테크인과 양평군이 공동 기획·개발한 카카오톡 기반 '#온동네' 스마트 마을방송 플랫폼은 지역 정보 제공 사례로 소개됐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 플랫폼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마을 방송을 송출하고 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양평군은 이를 통해 기존 옥외 스피커 방송의 노후화, 잦은 고장, 유지보수 비용 등의 제약을 보완하고 효율적인 지역 정보 소통 방안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공공 부문에서의 서비스 활용 사례에 대한 외부 전문가 평가도 받았다. 박지영 경제사회연구원 원장은 "단순한 플랫폼 서비스를 넘어 국민의 일상생활 안전을 지키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누구나 편리하게 보고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음성 인공지능(AI) 모델(카나나-카스트)을 활용해 제작한 음성 설명 파일도 함께 제공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그동안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는데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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