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증권사 실적 분석]한투증권, 압도적 1위 '리딩뱅크'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①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키움·미래에셋과 격차 벌려
리딩IB 유지에 WM·S&T 가세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사 간 경쟁에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1위를 고수하면서 자산관리(WM)와 운용수익(S&T)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김성환 대표이사 체제 전환 후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797억원(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9% 늘었다. 2위 키움증권과의 격차가 4100억원대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이나 삼성증권과의 격차는 5000억원에 육박한다.

상반기 주요 증권사 별도 기준 실적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반기 주요 증권사 별도 기준 실적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투증권의 압도적 우위는 강점인 IB에 WM, S&T가 더해지면서 공고화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IB 수익은 3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삼성증권(1408억원), 키움증권(1353억원), 미래에셋증권(839억원)의 IB 수익을 모두 합친 금액(3599억원)보다도 많아 ‘넘사벽’ 격차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한투증권은 IPO 7건을 대표주관하고, 공모증자 4건에 참여했다. DCM 부문에서는 여전채 발행 주간을 꾸준히 맡으며 회사채 발행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향후 IPO보다는 기업금융에 무게를 두는 전략을 통해 PF 시장 재편 과정에서 IB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한투증권의 주된 수익원이 IB였다면, 올해 들어서는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의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브로커리지 수익이 1985억원으로 13.7% 늘어났고, WM 실적도 8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다. 퇴직연금 조직 신설과 PB직군 확대로 WM 부문을 강화한 결과다. 2분기 말 개인 금융상품 잔고는 76조7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조원 이상 불어났다. 골드만삭스와의 제휴로 금융상품 잔고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출시한 ‘한국투자 GS 멀티인컴 펀드’는 설정 3일 만에 2000억원 판매고를 올렸고, 지난 5월부터는 한투 고객 전용 골드만삭스 리서치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운용수익도 발행어음을 적극 활용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17조97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상반기 약 200bp(1bp=0.01%포인트)의 마진을 확보했다. 덕분에 트레이딩 부문 이익이 전년 상반기 3899억원에서 736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어음 한도의 39%만 활용하는 보수적 태도를 보인 것과 비교된다.

향후 한투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 지정까지 마칠 경우 운용자산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자기자본 대비 177% 수준의 발행어음에 IMA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100%에 달하는 추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국투자증권이 앞으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IMA 인가를 받게 될 경우 추가적인 성장 통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증권사 실적 분석]한투증권, 압도적 1위 '리딩뱅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