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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1조 규모 자사주 소각⋯발행주식 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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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
일각선 "HMM 민영화 신호탄" 해석
산은·해진공 지분 줄면 인수자 부담↓
산은 "매각과 거리 멀어...다른 정책 금융에 사용할 것"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HMM이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연초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것이다.

HMM은 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8180만1526주의 보통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2만6200원이다.

소각하는 자사주는 2조1432억원 규모로 전체 발행 주식의 7.98%에 달한다. 다음 달 24일에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이번 자사주 소각은 HMM이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다. HMM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1년 이내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00% 청약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100조 인공지능(AI) 국부펀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HMM의 주주환원 정책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HMM이 본격적으로 민영화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HMM이 소각한 지분만큼 향후 인수 희망자가 사들여야 하는 물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부 측인 산은과 해양진흥공사는 각각 HMM 지분 36.02%, 35.67%를 지니고 있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의 자사주 매입, 소각으로 각각 최대 1조원 가까이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호황으로 현금 보유가 늘어난 HMM의 재무 사정도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이유다.

산은 관계자는 "HMM이 연초에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정책에 따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산은의 경영권 매각이랑 거리가 멀다. 이번에 HMM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자금을 회수해서 다른 정책금융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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