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11개의 불법 사이트를 폐쇄하고 불법 콘텐츠 1억6000만건을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8b82b40676d63f.jpg)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P.CoK)은 올해 상반기(1~6월) 대응 성과를 집약한 제 7차 불법유통 대응백서를 발간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회사는 수년 간의 현장 대응 노하우를 체계화한 독자적 대응 프로토콜 TTT(Targeting, Tracing, Takedown, 표적 설정·추적·차단 또는 삭제)를 수립한 것이 이러한 성과의 핵심이라고 자평했다.
TTT는 불법 유통 사이트 선별부터 운영자 추적, 폐쇄와 법적 조치까지 '원스톱'으로 연계되는 통합 대응 체계다. 기관을 경유하지 않고 운영자 신원, 위치, 증거를 확보하며 단순 링크(URL) 삭제를 넘어 반복 재생성, 우회를 시도하는 조직적 운영자를 향한 실질적 제재와 민·형사 집행으로 신속하게 연결한다. 2023년부터 절차를 고도화해 올해 상반기 정식 체계로 완성했다.
이를 통해 불법 사이트 원천 폐쇄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으며 TTT로 추출한 정밀 단서 제공을 통해 국제 공조 수사, 법 집행의 실효성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불법유통대응팀은 출범 직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기준으로 130여 개 사이트 운영자를 특정하고 이 중 29개를 폐쇄 조치했다.
불법물 삭제에서 운영자 제재와 사이트 차단으로 대응 전략을 전환하고 'TTT'를 고도화한 뒤 대형 불법 사이트 원천 폐쇄 성과가 더욱 빨라지는 추세다. 운영자 특정 결과의 정확도과 실효성이 높아진 만큼 중국, 베트남, 브라질, 스페인 등과의 국제 공조 수사와 법적 절차도 한층 긴밀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백서에는 국제 공조와 정밀 추적 활동의 연장선에서 인터폴 수사관과 국제적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 '리퍼스캔스' 운영자, 태국과 인도네시아 제보자, 저작권 전문 변호사 5명의 인터뷰도 수록됐다. 업계 최초로 수사 주체와 불법 사이트 운영자의 시각을 함께 담으며 저작권 침해 현실과 국제 공조의 과제, 민관 협력의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했다.
영상 콘텐츠 대응 성과도 새롭게 포함됐다. 드라마 지식재산(IP)을 대상으로 4월 말부터 약 한 달 간 전 세계적으로 시범 단속을 실시한 결과, 200여 건의 불법물을 삭제하는 성과를 거뒀다. 웹툰과 웹소설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기술력과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뮤직·미디어까지 대응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불법유통대응팀(P.CoK)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국경을 넘는 디지털 침해에 맞서 콘텐츠 권리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술·조직 전반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주도하며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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