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윤지·장예린 기자] 경찰이 지역 체육계 인사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9시 30분쯤 수사관 8명을 도청에 보내 2시간 가까이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도청 차량 출입 기록과 도지사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경찰은 이날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운영하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소재 삼양건설 사무실 등도 동시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지출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지사와 윤두영 협회장의 휴대전화도 압수된 상태로, 해외 체류 중인 윤현우 회장의 휴대전화는 귀국 즉시 인천공항에서 압수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관들이 현장에 있어 세부 진행 상황은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6월 26일 일본 출장을 앞두고 도청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으로부터 총 500만원이 담긴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