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현대차·기아, 친환경차·PBV 앞세워 '수입차의 무덤' 日시장에 재도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현대차, 12년 만에 '재팬 모빌리티쇼' 복귀⋯기아는 20년 만
아이오닉·넥쏘·PV5로 일본 전동화 틈새 시장 도전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친환경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앞세워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 재도전한다.

(왼쪽부터)더 기아 PV5 카고, 패신저. [사진=기아]
(왼쪽부터)더 기아 PV5 카고, 패신저. [사진=기아]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30일부터 11일 동안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모터쇼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 참가해 친환경차 기술력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가 재팬 모빌리티쇼에 참가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이고, 기아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복귀다. 1954년 '전일본자동차쇼'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재팬 모빌리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힌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오랫동안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려 왔다.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자국 브랜드의 절대적 지배력 속에 외국 브랜드는 뿌리내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동화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일본 시장의 특성이 현대차와 기아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두 회사는 전기차와 수소차, 그리고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전기차 '아이오닉 5',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 소형 전기차 '인스터 크로스',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는 인스터, 코나 EV,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을 판매 중이며, 2022년 재진출 이후 아이오닉 5가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판매량은 아직 연간 1000대에 못 미치지만, 올해 1~9월 기준 759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54% 성장하는 등 점진적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또 현대차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센다이 등 주요 도시에 체험형 쇼룸(CXC)을 열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왼쪽부터)더 기아 PV5 카고, 패신저. [사진=기아]
주행 중인 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기아는 PBV를 앞세워 일본 상용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하는 PV5는 물류, 상업용, 캠핑 등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 전기밴으로, 일본 충전 규격인 CHAdeMO와 V2X(양방향 충전) 기능을 적용해 현지 인프라에 최적화됐다. 기아는 2026년 PV5를 공식 판매하고, 2027년에는 상위 모델 PV7을 투입해 일본 내 PBV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자국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 실제로 2025년 1~8월 기준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량은 462대로 전년 대비 67%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일본 완성차의 10배에 달했다. 이 틈새를 현대차와 기아가 파고드는 셈이다.

한편, 30일 재팬 모빌리티쇼 개막 하루 전인 오는 29일 현대차와 기아는 미디어 데이를 열어 구체적인 일본 현지 신차 출시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차·기아, 친환경차·PBV 앞세워 '수입차의 무덤' 日시장에 재도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