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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삼성SDS 사기혐의 수사 자료 제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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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에서 최종 기각판정을 받고 일단락된 삼성SDS와 얼라이언스시스템간 사기공방과 관련,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수사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에 수사자료를 요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노회찬 의원은 14일 법무부의 업무현황보고를 받는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천정배 법무장관에게 "삼성SDS의 사기혐의 사건과 관련 대검의 재항고 기각이 일반인들이 보기에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 있다"며 검찰의 수사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노 의원은 "삼성SDS가 입찰조건을 허위로 속여 중소기업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익을 가로챘다는 사건과 관련, (피고소인인) 삼성SDS와 우리은행측의 자료만 전적으로 인용하면서 고소인들의 진술이나 증거는 철저히 무시됐다"며 "대기업에 의한 불공정 하도급 거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렵다"며 수사자료를 요청했다.

노회찬 의원은 자료검토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해 대응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관련 노 의원실 관계자는 "이 문제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관계가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쟁점화하고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삼성SDS와 얼라이언스간의 사건은 검찰수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이후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검에서 재항고를 기각한 상황이어서 법적인 대응조치가 쉽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공정위 차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는 가능할 것"이라며 "공정위에 직권조사를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와 얼라이언스간의 공방과 관련 SBS의 <뉴스추적>, KBS의 <시사투나잇>, <추적60분> 등 방송사 시사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취재에 나서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상범기자 ssanb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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