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한국통신 사장이 15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통신 최안용 기획조정실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전 열린 이사회
에서 이계철 사장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실장과의 일문 일답.
-국감 때 사의표명설에 대해 정색을 했었는데.
"국감 때 여러 지적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장이 한 일은 아니었다. 이 사
장이 그 때 그런 생각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고 판단한 것 같다."
-왜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는가.
평상시에도 소신 껏 일을 했었다. 통신시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더 낳은
사람을 받기 위한 생각인 것 같다. 내년 1월부터 할 일을 미리 준비토록 하
는 게 장기적으로 한국통신 발전을 꾀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한달 전과 너무 차이가 많은데.
"연말이 적당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연말에 임기 만료되는 임원들이 많
다. 그 인사를 후임 사장에게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장이 소신있
게 일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본다."
-연말까지는 왜 사장으로 남는가.
"주총 소집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44일이다. 연말 가까이 돼야 주총 등 윤곽
이 잡힌다."
-오늘 이사회에서 임시주총 날짜를 잡은 것인가.
"오는 모임은 정기 이사회는 아니었으나 예정된 일이었다. 임시 주총 날짜
를 12월29일로 잡았다."
-새 사장 선임절차는.
"공기업 민영화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선임
한다. 비상임이사회에서 3명, 민간위원 1명, 전직 사장 중 한사람을 주주총
회에서 선임, 5명으로 구성된다. 이곳에서 한 사람을 추천하여 주총에서 승
인을 요청한다. 오는 23일께 사장 추천위를 구성하려고 한다. 새 사장은 공
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비상임이사회는 어떻게 구성되나.
"이사회는 상임, 비상임 이사로 구성되는데 비상임은 주총에서, 상임은 사
장 추천을 얻어 선임한다. 비상임이 7명, 상임은 사장 포함 6명이다."
-비상임 이사 명단을 말해달라.
"윤동윤(전 정통부 장관), 이천표(서울대0 교수), 양승택(정보통신대학원대
학교 총장), 이기호(이화여대 교수), 황주명(법무법인 충정 대표), 최기만
(현직 변호사), 박영철(고려대 교수) 7명이 비상임 이사다. "
-사전에 정통부에 보고했나.
"이사회를 하고 내가 설명하는 것으로 했다."
-성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9월이다."
김윤경기자 y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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