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교육감 선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현직 강은희 교육감의 3선 도전 속에 진보 성향 후보들이 맞서는 ‘3파전’ 양상이 형성됐다.
28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강은희, 임성무, 서중현 등 3명이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성향의 강 후보와 진보 진영 후보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강은희 후보는 지난 21일 출마 선언을 통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핵심 공약은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의 확장이다. 강 후보는 “IB를 한국형 바칼로레아(KB)로 발전시켜 대입 제도 변화까지 이끌겠다”며 미래교육연구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맞서는 서중현 후보는 교육과 행정 경험을 앞세우고 있다. 협성상고 교사 출신으로 대구 서구청장을 지낸 서 후보는 지난 2월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비 부담 완화, AI·로봇 특화학교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임성무 후보는 40년 교육 현장 경험을 강조하며 ‘학교 중심 변화’를 내걸었다. 초등교사 출신인 그는 맞춤형 학습지원 체계 구축과 학습 안전망 정비, 상담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교사 교육권 보호를 위한 정책 입법화와 평교사 참여형 내부형 교장 공모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직 교육감의 정책 연속성과 교육개혁 요구가 맞붙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IB 중심의 미래교육 전략을 지속할 것인지, 또는 교육비 부담 완화와 현장 중심 개혁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대구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는 만큼 인물과 정책 경쟁이 더욱 부각되는 선거”라며 “보수·진보 구도 속에서도 교육 정책의 실효성과 확장성이 유권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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