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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휴머노이드·AI에 60조 투자…영남 제조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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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울산·부산·거제에 대규모 투자…일자리 20만개 창출
"영남, AI·로봇 중심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

[아이뉴스24 박지은·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영남권에 60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인공지능(AI) 중심의 제조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구미와 울산, 부산, 거제를 AI·로봇 기반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약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투자발표회에서 "삼성은 영남의 주요 산업에 인공지능 전환(AX)과 로봇을 접목한 제조 AI 선도지역을 만들기 위해 약 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데이터센터(AIDC), 첨단 제조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투자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투자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영남은 1970년대부터 삼성의 제조혁신 거점이자 첨단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구미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울산에서는 배터리, 부산에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AI 확산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전통적인 공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중심이 되는 AI 기반 공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영남권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구미에 19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AI 기반 공장을 구축하고, 제조 로봇 산업과 연계한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울산에 16조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와 전기차용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삼성전기는 부산에 15조원을 투자해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마더라인을 조성한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에 10조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건조를 위한 첨단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노 사장은 정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경쟁국과 비슷한 환경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로봇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주도 사업도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영남을 AX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등이 자리해 기업별 영남권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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