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전남광주시, 삼성 평택 두 번째 방문…전력·용수가 호남 반도체 변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800조 투자·팹 4기 추진, 2030년 첫 양산 목표
SK하이닉스는 이달 입주협약…전력 6.3GW·용수 하루 65만t 필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구체화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다시 찾아 생산시설과 기반 인프라를 살피는 가운데 2030년 첫 양산을 위해 전력과 용수를 제때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산업지원단과 관련 실·국 공무원 20여명은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다. 지난 7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

평택 팹부터 배후도시까지 살펴

방문단은 평택캠퍼스 내 공장(팹)과 유틸리티 시설을 둘러보고 반도체 생산 공정과 전력·용수 공급 체계를 확인한다. 삼성전자 측의 투자 관련 의견과 건의사항도 들을 예정이다.

이어 평택시청을 찾아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 용수, 교통, 물류를 한 번에 지원하는 행정 체계를 살펴본다. 오후에는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를 돌아보며 배후 주거지와 출퇴근 교통 여건도 점검한다.

평택캠퍼스에는 현재 팹 4기가 가동 중이고 다섯 번째 팹인 P5가 건설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평택 증설을 서두르는 동시에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 전경. [사진=삼성전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평택을 다시 찾는 것도 이미 대규모 생산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지역의 운영 방식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 이상을 투자해 팹 4기 규모의 생산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부지는 약 250만평 규모이며 이 가운데 약 63만평을 먼저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
광주 공항 주차장 부지. [사진=박지은 기자]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르면 내년 초 우선 개발부지의 기반공사에 들어가 2030년 중순 첫 양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와의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달 중 SK하이닉스와 입주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이후 부지와 건설, 전력·용수 등 세부 투자 조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력 6.3GW·용수 하루 65만t 확보해야

2030년 양산 목표를 맞추려면 팹 건설보다 먼저 전력과 용수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팹 4기 전체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약 6.3기가와트(GW)로 추산된다. 초기에는 기존 변전소와 전력망을 활용하고 이후 생산시설 확대에 맞춰 송전선로와 변전시설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산업용수는 하루 최대 65만톤(t)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생산에는 반도체 원판(웨이퍼) 세정 등에 대량의 초순수가 필요해 수원 확보와 관로 공사가 팹 가동 시점과 맞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추진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지난 8월 11일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관련한 입장문에서 "투자 지원,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과 후속 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일관되게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평택과 용인에서도 전력과 용수는 팹 가동 시점을 좌우하는 핵심 조건이다.

평택은 이미 송전망과 용수관로, 도로, 협력사 기반이 갖춰져 있어 삼성전자가 P5 등 후속 투자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들어갈 용인 이동·남사 국가산업단지는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뿐 아니라 송전망과 용수망 구축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생산시설 공사가 빨라도 기반시설이 늦어지면 실제 가동 시점은 밀릴 수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첫 팹을 건설하는 동시에 청주 생산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 투자까지 본격화하면 용인과 청주, 호남에서 대규모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호남 클러스터 역시 전력과 용수를 실제 필요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본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생산시설과 인프라 구축 일정이 어긋나면 양산 시점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전남광주시, 삼성 평택 두 번째 방문…전력·용수가 호남 반도체 변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