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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수요 예상 못 미치면 투자·생산계획 탄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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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M17 공장 골조 건설 앞당기고 클린룸은 단계별 개방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가 향후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들 경우 설비투자와 생산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 건설은 앞당기되 실제 생산능력은 수요에 맞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8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과잉생산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투자 규모나 신규 팹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에 비례해 공급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권서아 기자]

이어 "최근 HBM을 비롯한 고성능 제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공정도 복잡해지면서 생산에 필요한 자원은 늘어나는 반면, 미세화를 통해 늘릴 수 있는 생산량에는 제약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 투자는 단순히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 전환과 고부가 제품 확대에 필요한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기반 인프라는 중장기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장비 반입과 양산 확대 등 실제 공급 증가로 연결되는 핵심 자원은 수요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와 M17을 포함한 신규 팹은 건물 골조에 해당하는 셸(Shell) 건설 일정을 앞당기되 클린룸(청정시설)은 단계별로 나눠 오픈할 예정"이라며 "향후 탄력적인 운영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고객이 제시하는 설비투자(CAPEX)나 수요 전망만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객의 재무 건전성과 자금 조달 여력, 주요 공급망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까지 함께 점검하면서 투자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순현금 목표와 적정 현금 수준을 고려해 충분한 재무 여력을 유지하면서 수요 가시성과 투자 수익성을 기준으로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공급 기반은 차질 없이 준비하되 실제 생산능력은 수요와 수익성에 맞춰 확대하겠다"며 "예상과 다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투자 집행과 생산계획, 자원 배분을 유연하게 조정하면서 위험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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