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발광다이오드(LED)산업에 대해 "단순한 발광 반도체 소자에서 백색광을 구현하는 기술이 도입되면서 광원으로서 급속하게 시장을 확대 중"이라며 "2008년 이후 시장규모가 7천75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LED가 적용되는 주요 산업이 휴대폰에서 LCD TV용 백라이트유닛(BLU), 일반조명, 자동차용 램프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가격대비 효율 측면에서 기존의 광원인 형광등과 근접해 가는 200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조명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008년에는 LED와 냉음극형광램프(CCFL)의 가격당 광효율 격차가 54.3%로 줄어들어 LED의 매력도가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ED의 가장 큰 수요처는 휴대폰용 키패드 조명과 LCD 광원으로 적용되는 사이드 화이트 뷰(side white view) LED. 그러나 휴대폰 시장의 저가 비중이 확대되고 LED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휴대폰 시장의 비중이 감소할 거라는 게 김 연구원의 진단.
김 연구원은 또 "LED의 광효율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의 CCFL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LCD BLU와 일반 조명시장 등으로 LED의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LED 업체와 미국의 '크리', 대만의 '에피스타' 등을 수혜주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크리'와 라이선스 공유계약을 맺은 서울반도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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