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따라잡기 위해 수 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최근 준(Zune)이란 MP3 플레이어 출시 계획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의 아이팟을 따라잡기 위해 수 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비 바흐 MS 엔터테인먼트 부문 사장은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연례회동에서 올해 중으로 '준'이란 브랜드의 MP3 플레이어 한 개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는 '준' 브랜드의 새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흐 사장의 이번 발언은 MS가 지난 주 MP 플레이어 개발 사실을 시인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나온 것. MS는 당시 애플의 아이팟, 아이튠스 '듀오'에 대항하기 위해 서비스와 단말기를 통합한 디지털 음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바흐 사장은 또 MS가 '준'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관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MS는 지금까지 음악 장비 사업을 진행할 때 여러 개의 장비제조업체와 인터넷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 등과 공동 보조를 취해 왔다.
그는 "MS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에 관계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MS의 X박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바흐 사장은 지난 해 음악, 영화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사업 재건 임무를 띠고 전격 투입됐다.
바흐 사장은 또 "준 전략의 핵심은 X박스, 미디어센터 등 MS의 다른 엔터테인먼트 제품과 긴밀하게 결합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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