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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냐 셋톱박스냐"…애플 맥월드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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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애플이 어떤 선물 보따리를 풀어 놓을까?

애플컴퓨터가 오는 9일(이하 현지 시간) 개막되는 맥월드에서 어떤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놀라게 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맥월드에서 최소한 한 개의 혁명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애플 브랜드를 단 휴대폰이나 PC에서 텔레비전으로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셋톱박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블로거들을 비롯해 애플 팬들은 스티브 잡스가 이번 맥월드에서 애플표 휴대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휴대폰을 선보일 경우엔 모토롤라, 삼성전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에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애플이 매년 맥월드에서 깜짝 놀랄 제품들을 선보여 온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애플이 이번 맥월드에서 멋진 제품을 선보이지 못할 경우엔 가뜩이나 요동치는 애플 주가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애플 아이폰에 대한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잔뜩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 점 역시 애플로선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웬만한 제품을 내놓을 경우엔 실망감만 안겨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피터리서치의 마이크 가텐버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휴대폰이나 아이팟 신 제품을 내놓을 것이냐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라면서 "문제는 애플이 이번 맥월드에서도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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