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오는 6~7월께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의 최시원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같은 최상위 업체들의 D램 부문이 적자 전환할 만큼 과도하게 하락했기 때문에, 6~7월경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9일 밝혔다.
512M DDR2 D램 계약가격은 지난 1월 초 5.9달러에서 이달 들어선 2.1달러로 64%나 폭락했다. D램 업체들의 캐시 코스트(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운영비)에 근접한 상태. 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1위 경쟁, 엘피다와 키몬다 간 3위 경쟁으로 2분기에도 D램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D램 업황 회복에 있어 관건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D램 생산시설을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용으로 전환해 D램의 공급량이 조절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의 급락으로 PC의 평균메모리 용량이 늘어나, D램 수요의 증가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하반기 업황개선의 청신호로 내다봤다.
그는 4~5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부문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했다. 하이닉스의 경우 2분기 낸드플래시 부문의 흑자 전환에도,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큰 D램의 적자전환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1분기 4천460억원에서 2분기엔 700억원의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56% 감소해, 전체 영업이익이 1분기 1조1천800억원에서 2분기 8천200억원으로 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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