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에 이어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성능 D램인 DDR3 제품에 대해 인텔의 인증을 얻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512메가비트(Mb) 및 1기가비트(Gb) DDR3 각각 4종과 관련 모듈 13종까지 21종의 제품에 대해 인텔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일 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DDR3 및 모듈에 대해 인텔의 인증을 얻은데 뒤 이은 것. 삼성전자는 D램 업체 중 가장 많은 제품에 대해 인증을 확보했다.
DDR3 D램은 DDR2의 두 배에 이르는 최대 1천600Mbps까지 동작속도를 낼 수 있어 PC의 성능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 또 1.5V로 동작해 1.8V인 DDR2와 비교해 25% 이상 전력 소모가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윈도비스타 등 고성능 운용체제(OS) 사양과 함께 노트북 PC에도 활발히 채용돼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D램시장에서 DDR3의 점유율은 2.8%에 불과했다. 하지만 내년과 오는 2009년엔 19%, 40% 수준까지 높아져 D램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주요 PC 생산업체와 칩셋·마더보드 업체들에 DDR3 모듈을 출하했다. 2분기 말부터 DDR3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시장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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