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전년 대비 2.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올해 성장률을 6.4%로 제시했던 가트너는 상반기 중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올해 시장규모가 2.5% 늘어난 2천69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의 조사 결과 지난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의 영향에 따른 것이나, 반도체회사들의 판매실적 감소세는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는 분석이다.
가트너의 리처드 고든 부사장은 "올해 초부터 D램과 초소형연산처리장치(MPU) 등의 평균판매가격(ASP)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시장에서 공급과잉이 연중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단 가트너는 반도체시장의 성장률이 내년은 8.7%, 오는 2009년은 7.2%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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