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디지털 가전제품용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에서 손을 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 등 콘솔게임기용 CPU를 중심으로 한 관련 제조라인을 대상으로 도시바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소니는 자회사 소니반도체큐슈가 가지고 있는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시의 시스템LSI 제조라인을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금액은 1천억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협상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소니는 CPU를 중심으로 시스템LSI 사업을 축소하되, 디지털카메라 등에 쓰이는 이미지센서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계속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니는 도시바, 미국 IBM과 함께 CPU 사업에 1조엔 이상을 투자했고, 관련 부문에 65나노미터의 제조기술까지 도입한 상태다. 소니는 CPU 사업이 대규모 투자금을 필요로 하는 데다 경쟁력이 뒤쳐진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초부터 투자를 축소해왔다.
회로선폭 45나노의 첨단 제조공정이 요구되는 부문은 외부 위탁에 맡기는 등 CPU 사업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