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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낸드플래시값도 5~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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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현물가는 1달러 '아슬아슬'

메모리 반도체 값이 지난 상반기 때처럼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대만의 메모리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낸드플래시메모리 주력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5~9% 하락하며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주력제품인 4기가비트(Gb) 멀티 레벨 셀(MLC)의 11월 상반기 가격은 4.66달러로 전월 대비 8.9%가 떨어졌다. 8Gb MLC 제품도 5.09달러로 5.7%가 하락했다. 4Gb MLC 제품의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8Gb MLC 제품은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D램 주력제품 DDR2 512메가비트(Mb) 667메가헤르츠(MHz)의 고정거래가격도 최근 집계 결과 11월 들어 9.2% 떨어진 1.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 제품의 출시 이래 최저 수준이다. 9일 현재 D램 주력제품의 현물가격은 1.07달러에 그치고 있다. 지난 7일부터는 일일 최저가가 0.99달러로 1달러마저 붕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의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제조사들이 대형거래선에 납품하는 대규모 물량의 평균가격으로 업체들의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현물가격은 매일매일 시장에서 거래되는 소량의 평균가격으로, 하이닉스는 현물시장에 대한 제품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D램 주력제품의 가격은 이미 제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정도까지 떨어진 상태. 올해 연말은 물론 내년 1분기까지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업체들이 적자에 빠져 있는 가운데, 업계의 시름이 계속되고 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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