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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8]MS, 대대적 '콘텐츠' 강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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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스 넘어설까…관심 고조

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6일(현지 시간) MS가 NBC 유니버셜, 월트 디즈니, 메트로 골드윈메이어(MGM) 스튜디오, 쇼타임 네트워크 등과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NBC 등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Xbox)', 온라인 메신저 MSN에 담아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번 계약의 골자다.

이 같은 내용은 빌 게이츠 회장이 이날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거행된 소비가전전시회(CES) 기조연설 중 발표한 것. MS는 이번 제휴를 통해 애플에 비해 빈약한 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디즈니, MGM, 쇼타임 등은 1천만 사용자를 보유한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의 온라인서비스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 영화,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엑스박스 라이브'는 영화나 다른 콘텐츠들을 엑스박스를 통해 내려받기할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MS는 이미 타임 워너등과 함께 서비스를 진행해 오고 있었으나, 콘텐츠를 보기 불편해 사용자 증가 속도가 느렸다.

이번 계약 이후 미국 엑스박스 사용자들은 애플의 아이튠스 스토어처럼 '그레이 아나토미' '어글리 베티' 같은 유명 드라마 시리즈를 내려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아이튠스는 유료 음악 파일 서비스를 주로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튠스를 통한 영화나 드라마 다운로드 등도 광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MS는 콘텐츠 후발주자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베이징 올림픽을 이용하기로 했다. 베이징 올림픽의 미주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NBC와 별도 계약을 체결, 게임 장면을 실시간으로 혹은 내려받아 볼 수 있는 웹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 서비스를 위해 소프트웨어 '실버라이트'를 개발, 웹 사이트 내에서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의 동영상을 한층 역동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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