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08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3.9% 축소될 전망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올해 D램 부문은 수량 기준 55%의 성장을 보이지만, 매출 규모는 연간 43%의 가격하락과 함께 11.7%가 줄어든 276억달러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메모리는 55%의 가격 급락 속에서도 180% 정도에 이르는 비트(bit) 기준 성장률(bit growth)에 힘입어 매출이 12.8%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007년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579억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이 연간 85% 가량 폭락하면서 시장규모가 7.4% 감소한 313억달러에 그쳤다. 낸드플래시는 가격 급락 속에서도 높은 수요에 힘입어 26% 성장한 14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세계 1위 기업 삼성전자를 제외한 D램 업체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약 30%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김지수 연구원은 "후발업체들이 설비투자 축소는 긍정적이나 삼성전자, 도시바 등 상위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및 생산물량 확대 전략으로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 및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은 2008년 하반기까지 불투명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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