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과 함께 메모리반도체 주요품목 중 하나인 낸드플래시메모리의 업계평균 제조원가 수준이 2개월여만에 회복됐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주력제품인 8기가비트(Gb) 멀티 레벨 셀(MLC)의 현물가격은 지난 15일 3.17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전일 대비 6.7% 급등한 것. 8Gb MLC 가격이 업계평균 제조원가 수준으로 파악되는 3달러로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3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8Gb MLC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은 지난 2007년 8월 한 때 9.52달러까지 기록했었다. 이후 급락을 거듭해 지난 4월1일엔 역대 최저인 2.5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D램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도시바, 하이닉스반도체 등 업계 '3강' 기업들이 낸드플래시 증산경쟁에 몰입한 결과. 올해 들어선 메모리반도체 비수기와 함께 도시바가 거대 신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가격침체가 이어졌다.
8Gb MLC 낸드플래시 가격은 4월 들어 '바닥'까지 떨어졌다는 인식과 함께 하이닉스가 대규모 감산 계획을 전하면서 급반등하는 모습이다.
현물가격은 시장에서 매일 소량씩 거래되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평균을 나타내는 것으로, 제조사와 거래선 간 대량 거래의 평균가격인 고정거래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4월 초 8Gb MLC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8개월만에 반등해 2.95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2분기 중반부터 낸드플래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8Gb MLC 현물가격의 반등과 함께 고정거래가격도 3달러를 넘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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