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 키몬다는 2008회계연도 2분기(2008년 1~3월) 4억1천200유로(한화 약 6천522억원)의 매출과 4억5천300만유로(약 7천17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7% 줄어들었고, 손실 규모는 더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110%에서 -114%로 악화됐다.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고증가로 전체 비트 단위 D램 물량 증감(Bit Growth)은 -9%를 기록했다.
키몬다는 2008회계연도 비트그로쓰를 당초 30~40%에서 20~30%로 낮췄다. 이에 따라 D램 시장에서 공급증가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키몬다는 지난 2007년부터 D램 가격이 폭락하면서 연속 적자에 빠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대주주인 인피니언은 현재 77.5%인 키몬다 지분율을 오는 2009년까지 50% 이하로 낮춘다는 방침이어서 자금확보 역시 여유롭지 않은 상태.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김현중 연구원은 "키몬다는 보유 웨이퍼 면에서 경쟁업체에 뒤지는 가운데,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난야와 전략적 제휴를 윈본드와 제휴로 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쟁력이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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