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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電, 1분기 휴대폰·LCD '쌍끌이'…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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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영업이익률 16%…LCD 영업익 1조원 돌파

삼성전자가 증권가의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본사기준 매출 17조1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2조1천500억원, 순이익은 2조1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기준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 2조5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마케팅 비용 감소, 환율 상승 효과와 전략적인 신흥시장 공략, 글로벌 공급망사슬관리(SCM) 추진 활동등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11조원 이상의 설비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반도체 부문에 7조원 이상, LCD 부문에 3조7천억원을 투자한다. 특검 이후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투자전략을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반도체, 매출·이익 모두 감소

반도체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메모리 가격 약세가 계속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의 본사기준 매출은 4조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천900억원이다. 연결기준은 매출 4조8천700억원, 영업이익은 2천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역시 비수기가 지속되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인해 수요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 대해 7조원 이상을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LCD, 비수기 불구 본사기준 영업익 1조원 돌파

LCD부문은 본사 기준 매출 4조3천4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은 매출 3조6천500억원, 영업이익 1조800억원을 기록했다.

LCD 패널의 가격의 하락 폭이 낮아지고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

삼성전자는 2분기 올림픽 관련 가수요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둔화돼 재고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률 16% 달성

휴대폰을 담당하는 통신 부문은 본사기준 매출 5조5천500억원, 영업이익 9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6조6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영업이익률이 16%를 달성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 마케팅 비용의 감소와 환율의 영향이 컸다.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인 4천630만대를 기록했다. 판가는 141달러로 전분기 대비 5%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이 신흥시장 위주로 성장하며 선진시장 내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소울'과 신흥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 비수기 맞아 매출·이익↓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본사기준 매출 1조8천3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7조4천200억원, 영업이익은 2천100억원이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LCD TV 판매량은 가격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1위를 계속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해 수요가 둔화되고 가격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판매 성수기를 맞아 연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생활가전 부문의 본사기준 매출은 8천2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8천3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이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부사장은 "지난 1분기는 선진시장 경기위축, 메모리 시황 악화, 원자재 가격 급등, 경영계획의 미확정 등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며 "환율 상승과 일부 경쟁사의 부진 등 외부 요인과 함께 글로벌 SCM 체제 강화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이 결실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 조짐, 메모리 시황 회복 불투명, 휴대폰·TV 등 세트 제품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경기침체로 인해 IT 부문의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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