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공급 중단' 시한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델이 주요 PC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공급 중단 시한으로 정한 6월30일 이후에도 윈도XP를 장착한 PC를 계속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델 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와 윈도 비스타 얼티메이트 버전에 있는 다운그레이드 권리를 이용하면 6월30일 이후에도 계속 윈도XP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운그레이드 권리'란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나 비스타 얼티메이트 버전 이용자들에 한해 윈도XP 프로페셔널로 내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델 측이 설명했다. 하지만 윈도XP 홈 에디션은 다운그레이드 혜택을 받지 못한다.
MS는 비스타 얼티메이트나 비스타 비즈니스 라이선스 보유자에 한해 다운그레이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운그레이드도 XP 프로페셔널, 프로페셔널 x64, 혹은 XP 태블릿PC로만 할 수 있도록 했다.
MS는 당초 다운그레이드를 할 때는 사용자들이 직접 이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한했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주문자상표제작(OEM)업체들이 새 PC에 XP 디스크를 끼워주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델의 이번 조치는 MS의 OEM 정책에 입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월드는 MS 측이 델의 이번 조치가 OEM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