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용과 공공기관용으로 나뉘었던 주민번호 대체수단이 '아이핀'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민간용과 공공기관용으로 구분해 주민번호 대체 수단을 각각 발급받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외와 행안부는 24일 인터넷상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개인식별번호 아이핀(i-PIN)과 공공기관용 주민번호 대체수단인 지핀(G-PIN)을 '아이핀'으로 통합, 7월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통위·행안부는 각각 주민번호 대체수단을 추진, 사용자 편의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의 해소를 위해 지핀을 아이핀에 통합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한 것.
◆지핀센터, 아이핀 6번째 본인확인기관으로
확정된 방안에 따르면, 지핀 발급기관인 '지핀센터'가 아이핀 발급을 위한 6번째 본인확인기관으로 통합된다. 단, 지핀의 명칭은 공공기관용임을 구분하기 위해 유지한다.
'지핀센터'가 아이핀 발급을 위한 6번째 본인확인기관이 됨에 따라, 사용자는 총 6개의 본인확인기관을 통해 개인식별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아이핀 발급을 위한 본인확인기관은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정보, 서울시용평가정보 등 기존 5곳에 지핀센터가 새로 추가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 아이핀 발급기관과 지핀센터의 상호 연계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모듈 통합 등 안정성 테스트를 다각도로 진행한 후 7월 중순 본격 시범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아이핀 의무화는 인터넷사이트 가입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사례가 만연, 무차별한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막기 위한 정책적 대안"이라며 "휴대폰 인증 등 본인확인 수단이 있지만, 중복가입확인·비용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핀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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