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다크나이트'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이색적으로 히스 레저가 연기한 악역 '조커'에 대한 워너비 현상까지 나타난 할리우드의 기류 탓일까?
올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에는 강렬한 다크 컬러의 기류가 거세다. 뉴욕의 대표적인 아메리카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의 08 Fall Collection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뉴욕에 이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콜렉션 현장. 입구 포토월에서부터 이번 콜렉션을 짐작케 했다. 지난 시즌 타미힐피거의 마크로 도배돼 현란함을 선사했던 포토월이 이번에는 블랙월로 변했다.
아메리카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이번 콜렉션에서는 평소 브랜드가 주장하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과 함께, 60~70년대 여성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샘 하스킨즈(sam Haskins)에게서 영향을 받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또한 클래식 캐주얼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는 편안하고 세련된 남·녀 의류는 물론이고 타미힐피거의 뉴욕컬렉션에서 선보인 밀리터리 울 코트와 매혹적인 뒤태 라인으로 박수 갈채를 받은 드레스가 뉴욕으로부터 공수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한편 뉴욕컬렉션에서는 한국 톱 모델 한혜진이 런웨이를 빛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타미힐피거는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당당하고 활동적인 여성의 가을 패션을 보여주는 세련된 색상인 그레이, 네이비, 베이지 컬러에 오렌지, 옐로우 등의 포인트 컬러를 더해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런웨이에서 불고 있는 '시크다크'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한 듯 파워풀한 다크 컬러가 올 가을과 겨울 여성들의 스타일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복 라인에서는 뉴욕 북부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내추럴한 스타일과 클래식함이 주를 이루고, 사실주의 팝아트 컬러인 오렌지, 옐로우로 포인트를 준 로고 및 플레이드 셔츠를 다양하게 선보여 많은 프레스와 패션피플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캉스 시즌의 절정인 시점에 미리 만나보는 타미힐피거의 가을 컬렉션에서는 정겨운, 김현중, 지현우, 김정화 등의 타미힐피거 마니아들이 자리를 같이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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