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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서비스가 '모바일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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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미투데이 등 미니 블로그, '인터넷 사랑방' 자리매김

인맥 쌓기 서비스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이하 SNS)가 미니블로그와 만나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연계돼 사무실과 집을 벗어나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블로그란 기존 블로그의 다양한 기능을 대폭 생략하고 간편하게 텍스트 위주로 이용할 수 있도록 140자 또는 230자 내로 글자수를 제한한 블로그 서비스를 말한다. 이용자들은 일상적인 이야기를 수다떨듯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 지인으로 등록된 이용자들이 웹 사이트나 SMS, 모바일 인터넷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채팅은 아니지만 내가 남긴 짤막한 글에 지인들이 댓글을 달아준다. 나 또한 지인들이 올린 글을 보며 그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남과 단절되기를 꺼려하는 현대인들이 미니블로그를 통해 수다 떨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예전 사랑방에 모여 앉아 수다를 떨던 때를 떠올리게 만든다. 동네사람의 쉼터였던 사랑방이 인터넷으로 옮겨와 미니블로그로 거듭나고, 이제는 모바일이라는 날개를 얻어 비상하고 있다.

◆ PC를 벗어나 모바일로

미니블로그는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미국 청소년층은 이메일보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 SMS 등을 개인간 의사소통 수단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한 채팅뿐만 아니라 미니블로그를 통한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올리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미니블로그는 PC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현대인은 이동 중에 휴대폰을 꺼내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며 짧은 시간을 그냥 보내지 못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미니블로그는 바로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SNS 이용자가 2008년 1억4천700만명에서 2012년 8억300만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권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아태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확산과 모바일 서비스의 보급으로 증가세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미니블로그 서비스로는 트위터(Twitter)와 믹시(mixi), 플레이톡(Playtalk), 미투데이(Me2Day) 등이 있다. 트위터는 전세계적인 서비스로 인기가 높은 반면, 믹시는 일본, 플레이톡과 미투데이는 한국 지역에서 토종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니블로그의 간판 서비스격인 트위터는 영어권 지역인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폭넓은 미국내 이용자층 기반 때문에 미국내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트위터를 통해 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LA소방국은 2007년 캘리포니아 산불화재시 지역주민의 대피를 위해 산불 확산 정보를 트위터에 제공하기도 했고, 미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시 관련 정보를 트위터에 공개하기도 했다. 물론 기업들도 트위터를 홍보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트위터를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 것은 사용자 기반 뿐만 아니라 이들 서비스가 개인과의 직접적인 접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믹시는 일본내 유명 서비스로, 이용자 증가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 특히 믹시는 PC보다 모바일 이용자의 비중이 높다. 일본은 모바일 인터넷이 PC만큼이나 대중화 돼 있다. 복잡한 블로그보다 간단하고, 끊임없이 서로 휴대폰을 통해 문자로 수다를 떨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미니블로그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플레이톡과 미투데이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토종 미니블로그 서비스다. 특히 플레이톡은 이외수 작가가 즐겨 이용하는 미니블로그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인기소설가인 이외수 작가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플레이톡을 통해 엿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저자와의 만남'과 같은 공식적인 행사없이 유명저자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 돈이 되는 SNS

미니블로그 등 모바일 SNS는 활발한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광고 모델을 도입해 수익화에도 성공하고 있다. 배너광고나 구글 애드센드 광고를 접목해 광고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음악을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라스트닷에프엠(Last.fm) 서비스는 음악이라는 주제로 한 SNS로, 광고 수익뿐만 아니라 제휴 쇼핑몰을 통한 음반 판매 수수료 매출도 올리고 있다.

SNS는 마케팅 툴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오바마 의원 진영에서 선거전에 트위터를 이용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도 정동영 의원이 블로그 등을 대선에 활용하기도 했다. 다수의 표를 차지하고 있는 젊은층과의 대화 창구로 SNS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또한 기업 프로모션 창구로도 이용되고 있다. 일반 웹사이트에 프로모션을 공지하는 것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이벤트의 경우 오히려 SNS 사이트에서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 시장에서도 SN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e마케터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미국 온라인 SNS 광고 시장규모는 16억 달러 규모로 2007년 9억2천만 달러보다 무려 70% 이상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이어져 2011년에는 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NS가 이용자층만 많을 뿐아니라 돈도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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