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 국산 소프트웨어(SW) 업체가 연이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다임, 알티베이스 등 국산 업체가 코스닥 시장에 속속 입성하면서, 기술력을 무기로 한 국내 SW 업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사이버다임은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지식관리시스템(KMS) 업체로 지난 6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전반적인 코스닥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1년째를 맞는 사이버다임은 EDMS와 KMS 분야가 주력으로, 지난해 이 분야 첫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 3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 33%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으로서 최상위 신용평가등급(A+)를 획득했다.
현석진 사이버다임 대표는 "포항공대 벤처 실험실 1호로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를 강화, 기술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 포털이나 게임 분야 외 SW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술력 다진 국내 업체, 진출 무난"
국산 DBMS업체 알티베이스도 지난 9월 상장심사를 통과했다. 알티베이스는 메인 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인터넷·금융 등 분야에서 외산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산 SW업체.
최근 국산·외산 DBMS 업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방부, 근로복지공단 등에 DBMS를 구축, 외산 업체 텃밭인 공공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기완 알티베이스 사장은 "최근 국산 DBMS가 공공기관 기간계시스템에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지속 투자하고, 개발자 확보에 주력해 국산 DBMS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W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반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침체됐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장이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술력을 기반으로 입지를 다진 국산 SW업체가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면서, 코스닥 진출을 노리는 동종 업체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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