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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인터넷전화 해킹'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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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VoIP)의 해킹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나왔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과 이종걸 민주당 의원, 무소속인 송훈석 의원 등은 인터넷전화의 해킹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진성호 의원은 "영국에서 원격으로 통화내용을 듣고 녹음했으며, 해킹 프로그램을 심기만 하면 국내에서도 해킹이 가능하다"며 "정보보호진흥원이 제출한 자체 실험결과도 동일 건물 내에서 동일한 환경이면 제한적으로 도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인터넷전화는 향후 5년 연평균 53% 성장이 전망되며 활성화될 것이지만 정보보호진흥원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의원 역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시작되면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지만, 도청, 서비스거부공격(DoS),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요금사기, VoIP 스팸, 통화변조 등 다양한 곳에서 취약점이 드러날 것"이라며 인터넷전화 해킹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황중연 정보보호진흥원장은 "랜이라는 제한적 환경에선 도청이 가능하다"며 "올해 3월 보안성이 장착된 전화기 기술을 업체에 기술전수를 했으며, 이에 따라 내년에 보안성이 강화된 전화기가 상용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황 원장은 "크게 보면 도청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유형은 두가지로, 전화기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는 것과 전화사업자로 하여금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며, 전화사업자들의 네트워크 보안강화도 계도, 홍보하겠다"고 대답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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