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노트북PC인 넷북이 컴퓨터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면서 주력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현지 시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넷북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선진국 PC 시장에서는 사실상 넷북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테크놀로지 전문 리서치 회사인 인비저니어링의 리처드 도허티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넷북이 품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IDC의 밥 오도넬 애널리스트는 "넷북 수요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북은 화면 크기 9~10인치 미만에 500달러 이하의 저가를 무기로 시장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휴렛패커드(HP), 델 등 주요 PC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아수스, 고진샤 등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주 선진국 PC 시장 성장세는 사실상 넷북이 지탱하고 있다고 밝혀 최근의 넷북 열풍을 실감케 했다.
또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10월 초 넷북용 저가 칩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만큼 넷북 시장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넷북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IDC는 올해 예상 시장 규모를 1천80만대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IDC는 또 2009년 넷북 시장은 2천80만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1~1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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