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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09', 한국기업 '잔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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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혁신상' 60개 휩쓸어

2009년 초 열리는 미국 '소비가전전시회(CES)'가 국내 기업들의 '잔치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9'에서는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삼성테크윈이 총 60개의 '혁신상'을 받을 예정이다.

CES 혁신상은 전시회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가전협회(CEA)가 공동으로 심사해, 기술 및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준다.

이날 삼성전자는 CES 2009에서 올해보다 10개나 늘어난 42개 제품이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삼성테크윈이 디지털카메라 4종에 대해 혁신상을 받음으로써, 삼성의 수상 제품은 46개에 이르게 된다.

삼성전자는 CES 2008과 비교해 이번에 TV, 홈씨어터 등 외에 세탁기, 미니프로젝터, 블루레이플레이어, 모바일프로세서, 디지털간판(DID)에서도 추가로 상을 받게 됐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모바일프로세서, DID 등 부품 4개 제품도 수상을 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제품을 올해 2개에서 내년 블루레이플레이어, 홈시어터 2개, 모바일 액세서리, DID 등 5개 제품으로 늘리기도 했다. 또 TV와 세탁기 각각 1개 제품은 '친환경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LG전자 역시 14개 제품이 'CES 2009' 혁신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백라이트로 쓴 140㎝(55인치) 울트라 슬림 액정표시장치(LCD) TV,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3가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트리플 뷰 상업용 모니터 등으로 혁신상을 받는다.

휴대폰 부문에선 전면 터치스크린폰 '데어'와 초소형 카드폰 디자인의 '인비전' 등이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고, 태양광 충전 휴대폰 액세서리가 혁신상을 받게 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미국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블루레이플레이어, 블루레이 홈씨어터, 블루레이 드라이브 탑재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등도 혁신상을 받게 됐다.

생활가전 부문에서 알러지 케어 기능을 강화한 스팀세탁기·건조기 패키지 제품과 4도어 양문형 냉장고 등이 혁신상 품목으로 선정됐다. 이 중 풀터치스크린폰 데어('LG-VX9700')와 스팀세탁기·건조기 패키지는 최고 혁신상 수상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09에서 혁신상 제품들을 대거 전시, 참관객은 물론 거래선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안명규 LG전자 북미지역본부 사장은 "CES 혁신상 수상은 IT·디지털가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수상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디지털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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