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리니지3' 개발 중단 및 기술유출사건과 관련, 엔씨소프트 퇴사자 뿐 아니라 현직 임원 A씨도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과 관련돼 지금까지는 엔씨소프트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사람들만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엔씨의 현직 임원 또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지난해 말 이 사건과 관련해 총 7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때만 해도 기소된 7명은 엔씨에서 '리니지3'를 개발하다 퇴사한 후 게임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로 알려졌었다.
그런데 기소된 7명 중 블루홀스튜디오 측 인력은 5명이며, 나머지 2명 가운데 1명은 현재 엔씨에 재직 중인 한 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한 명은 엔씨소프트에서 근무하다 다른 게임사로 옮겨간 B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7인 중 블루홀스튜디오 소속이 아닌 두 사람은 경찰과 검찰이 '리니지3' 기술유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와중에 이들의 혐의도 함께 포착돼 추가로 조사를 진행, 기소 대상이 된 상황이다.
이들은 개인에 따라 △'리니지3' 개발 비전을 한 일본 게임사에 전달한 혐의(블루홀스튜디오 박 실장과 직원 1명) △USB에 '리니지3' 관련 문서와 그래픽 파일을 담아 나왔다는 혐의(블루홀스튜디오 직원 3명) △'리니지2' 소스 코드를 유출한 혐의(엔씨에 있다 다른 게임사로 옮긴 B씨) △ 엔씨의 또다른 차기작의 개발 비전을 일본의 어느 게임사에 전달한 혐의(엔씨의 A임원) 등을 각각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형사 사건과 별개로 엔씨는 블루홀스튜디오 공동설립자인 장병규 전 첫눈 대표와 박모 전 리니지3 개발실장, 법인 블루홀스튜디오 등을 상대로 65억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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