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점인 반즈앤노블이 e북 전문업체인 픽션와이즈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즈앤노블은 1천570만 달러에 픽션와이즈를 인수하고 e북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윌리암 반즈앤노블닷컴 사장은 "e북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만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픽션와이즈의 인수를 계기로 e북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판 업계는 e북이 전체 책 판매 비중에서 1%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책 판매 시장이 성장 둔화 또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e북 시장은 3배 이상 성장했다. 출판 마케팅 전문 업체인 코덱스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순부터 올 1월 중순까지 한 달간 판매된 서적 중에 e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해당된다고 평가했다.
9년전에 스티브와 스캇 펜더그래스트가 설립한 픽션와이즈는 개별 브랜드를 채택한 e리더와 e북와이즈 등 2개 온라인 상점 사이트로 운영돼 왔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아이폰용 e북을 비롯해 PC와 스마트폰에서 구독할 수 있는 6만여 개의 다양한 책자를 판매하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픽션와이즈의 인수로 아이폰과 킨들용 e북을 판매하고 있는 아마존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됐다. 출판업계는 반즈앤노블의 e북 시장 진출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이는 대형 서점업계의 e북 시장 진출로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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