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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캐스트서 국민일보 제외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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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이 문제 된 듯

NHN의 검색 포털 네이버(www.naver.com)의 뉴스캐스트에서 국민일보가 제외됐다.

네이버는 지난 1일 '국민일보가 운영해 온 뉴스캐스트가 네이버 뉴스 제휴평가위의 평가 결과에 따라 5월 1일부터 기본형에서 선택형으로 전환된다'고 공지했다.

기본형은 네이버 초기화면의 뉴스박스에 자동으로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기본형에서 선택형으로 전환됐다는 것은 네이버 초기화면의 뉴스박스에서 국민일보가 제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결정은 언론학자 5명으로 구성된 제휴평가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뉴스캐스트가 지난 1월 1일 시행된 이후 첫 '퇴출' 사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언론사의 선정적인 편집 방향에 네이버가 '철퇴'를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일보 "추후 입장 밝히겠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사가)그간 상당히 선정적인 편집 방침을 보여 13차례나 시정 조치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추후 '선택형' 뉴스의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기본형'에 다시 노출시킬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일명 '낚시'성 기사와 선정적 기사, 광고 연계 기사를 올리는 언론사들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수차례 보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 관계자는 "네이버의 결정을 수용했다. 내부 회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 초기 화면에 노출되는 '기본형'과 뉴스 페이지에 별도로 마련돼 있는 '선택형'으로 나뉜다. 현재 선택형에는 47개 언론사가, 기본형에는 이번 국민일보를 제외한 35개 언론사가 노출돼 있다.

한편 이번에 국민일보의 '퇴출'을 결정한 제휴평가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철저하게 비밀로 돼 있다.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네이버측은 "(평가위원들이)외부에 노출되는 순간, 여러가지 압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립성을 지키고 평가의 엄정성과 객관화를 위해 제휴평가위원회는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력이나 전문성은 인정받는 교수와 언론학자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제휴평가위원회는 1년에 두번 회의를 연다. 회의를 통해 뉴스캐스트 전반적 운영을 살피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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