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네트웍스 무선 사업부문이 11억3천만 달러를 제시한 스웨덴 통신장비업체인 에릭슨에 낙찰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슨은 경쟁사인 노키아 지멘스를 제치고 노텔 무선사업부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북미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텔 무선사업부문 인수 전에는 지난달 6억5천만 달러를 제시한 노키아 지멘스와 7억2천500만 달러를 제안한 미국 MPAM와이어리스 등이 뛰어 들었다. 하지만 11억3천만 달러라는 높은 인수가를 제안한 에릭슨이 최종 승자로 낙점됐다.
에릭슨의 노텔 무선 사업부문 인수는 큰 의미를 지닌다. 에릭슨이 최근 노텔의 주 고객이었던 스프린트와 50억 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에릭슨은 노텔 무선사업부문 인수로 스프린트의 네트워크 장비와 망 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동통신사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장비 아웃소싱 사업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오랫동안 노텔 장비를 도입해왔기 때문에 노텔 무선 사업부문을 장악한 에릭슨이 북미 통신시장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노텔은 차세대 무선 브로드밴드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와 CDMA 관련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추진 중인 4세대 기술인 LTE 시장에서도 에릭슨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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